자기를 발견하는 3가지 방법
“사실은 저도 저 자신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뭘 하면 좋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걸요.”
“꼭 전공이나 적성에 맞게 살아야 하나요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젊은이들로부터 듣는 이야기다. 많은 직장인들이 흔들리고 있다. 자기 자신이 뭘 원하고 뭘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지 못할 때가 있다.
20년 가까이 공부를 하고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한 후, 지금의 일을 하고 있는 필자 역시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불안한 미래의 불확실성에 고민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 있겠는가
그래서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을 평가해 보는 3가지 잣대를 제안한다.
첫째,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보라는 거다.
지금, 어디에서 누구와 무얼 하고 있는지 돌아 보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 보라는 거다. 막연히 고민하고 있는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는지, 공부를 하고 있는지 생각만 하고 있는지, 결심을 하고 있는지 좋은 강의를 듣고 있는지, 집중해서 책을 읽고 있는지 아니면, 읽는 척 하며 두꺼운 책 펴 놓고 다른 걱정만 하고 있는지 늘 살펴 본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과 술 마시고 있는지, 보다 발전적인 분들과 좋은 말씀을 나누고 있는지,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과 토론을 하고 있는지, 게으르고 불평 불만에 가득찬 사람들과 함께 떠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는지 항상 현실의 자기를 돌아 본다. 즐겁고 흥겨운 음악을 듣고 있는지 외국어 테이프를 들으며 외우려고 애쓰는지, 가볍고 편안한 시간이 즐거운지 지겹고 힘든 시간의 보람이 느껴지는지 생각해 본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행동이 미래를 결정 짓는다.
둘째, 요즘 만나는 사람들을 떠 올려 본다.
요즘 자주 만나고 전화하며 e-mail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람들의 직업과 그들이 살아 가는 모습이 어떠한가 생각해 본다. 어영부영 그럭저럭 살아 가는 사람들인가 촌음을 아껴 가며 공부하고 밤새는 줄 모르고 일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인가
자신이 만나는 그들은 얼짱몸짱을 이야기 하며 수다스럽게 떠들고 있는가 조용히 생각하며 다양한 의견을 차분히 주고 받으며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는가 그들의 지갑엔 카드 영수증이 많은가 훌륭한 분들의 명함이 많은가 그들이 쓰는 언어의 품질과 움직이는 행동의 반경은 어디인가 그들이 살아 가는 모습의 평균이 자기 자신이다.
셋째, 자기 방이나 서재에 꽂혀있는 책의 목록을 작성해 본다.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예술에 관한 책들이 골고루 많이 꽂혀 있는지 잡다한 주간지와 만화책이 가득 꽂혀 있는지 살펴 본다. 문학소설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지, 책은 별로 없고 예쁜 액세서리와 낙서 메모장들이 널브러져 있는지 훑어 본다.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과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의 양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본다. 예전에 읽은 책들이 가득한지 최근의 화제를 던져 주는 책들이 더 많은지 비교도 해 본다. 자신이 즐겨 읽으며 늘 가까이 하는 책의 양(量)과 질(質)이 지적 수준과 교양의 척도라고 한다.
책만 읽고 공부만 한다고 인품과 교양이 풍부하다고 할 수 없지만…
부지런히 일만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한국경제신문 인터넷 - 커뮤니티 "밥 값하는 사람들" 중에서 홍석기 교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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