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배네 1박 2일
2000 머털도사
찬 바람이 불고, 콧 물 좀 흘려줘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거 맞죠~그쵸!
강화초교로 뚜벅 뚜벅 걸어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맞나? 안맞나?
내가 오히려 반겨야 할 일박이일이
턱허니 있는거 다들아시죠~ 그쵸!
어떤이가 쥔장인지 한글만 깨쳤다면
댐박에 알수있는 문제의 이름이 바로
현배네 1박2일 다들 아시죠~그쵸!
만석이 십육석이라 쪼메 기다려주는
센스도 보여주시구요. 주문들어간 후
참고사항 하나 여유롭게 단무지 셀프
하시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
주방이 코앞이라 그? 양반 배에는
타이어가 하나 낑겨져 있는데 보셨죠!
주방장이 현배란거 다들 아시죠~ 그쵸!
짬뽕 나왔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소리였던가
명창소리처럼 귀가 제일 즐겁고,
코끝에 감도는 칼칼함이 두번째이고,
그릇 위에 검은 탑이 바로 세번째로
눈이 즐거운 홍합이고, 그 밑으로 바짝
업드린 면발은 쫀득거리는 탱탱함이 바로
네번째 입맛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
꼴깍...쩝쩝..면발 끝으로 몰려 들어
떨어지는 한방울 국물. 너무나도 아쉬운
진한 짬뽕국물이 마지막 다섯번째 행복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
한방울이라도 남겨놓고 가면 또
아쉬운 생각이 들어 공기밥 한주걱 넣고
깔끔떨며 마무리 다들 아시죠~ 그쵸!
강화초교로 뚜벅 뚜벅 걸어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맞나? 안맞나?
내가 오히려 반겨야 할 1박2일이
턱 허니 있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