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작 시

일박이일

2000 머털도사 2014. 1. 5. 20:54

 

현배네 1박 2일

 

 

2000 머털도사

 

찬 바람이 불고, 콧 물 좀 흘려줘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거 맞죠~그쵸!

 

강화초교로 뚜벅 뚜벅 걸어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맞나? 안맞나?

내가 오히려 반겨야 할 일박이일이

턱허니 있는거 다들아시죠~ 그쵸!

 

어떤이가 쥔장인지 한글만 깨쳤다면

댐박에 알수있는 문제의 이름이 바로

현배네 1박2일 다들 아시죠~그쵸!

 

만석이 십육석이라 쪼메 기다려주는

센스도 보여주시구요. 주문들어간 후

참고사항 하나 여유롭게 단무지 셀프

하시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

 

주방이 코앞이라 그? 양반 배에는

타이어가 하나 낑겨져 있는데 보셨죠!

주방장이 현배란거 다들 아시죠~ 그쵸!

 

짬뽕 나왔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소리였던가

명창소리처럼 귀가 제일 즐겁고,

코끝에 감도는 칼칼함이 두번째이고,

그릇 위에 검은 탑이 바로 세번째로

눈이 즐거운 홍합이고, 그 밑으로 바짝

업드린 면발은 쫀득거리는 탱탱함이 바로

네번째 입맛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

 

꼴깍...쩝쩝..면발 끝으로 몰려 들어

떨어지는 한방울 국물. 너무나도 아쉬운

진한 짬뽕국물이 마지막 다섯번째 행복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

 

한방울이라도 남겨놓고 가면 또

아쉬운 생각이 들어 공기밥 한주걱 넣고

깔끔떨며 마무리 다들 아시죠~ 그쵸!

 

강화초교로 뚜벅 뚜벅 걸어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맞나? 안맞나?

내가 오히려 반겨야 할 1박2일이

턱 허니 있는거 다들 아시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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